이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 폭이 대폭 확대된 데다 소득수지도 흑자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1월~6월 사이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그 규모가 3배 이상에 달했다.
한편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 (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한 달 전 3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6월 중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큰 폭의 차로 흑자 전환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8억1000만달러, 올해 1월 -27억5000만달러, 2월 -23억5000만달러, 3월 -5000만 달러, 4월 -15억6000만 달러, 5월 -3억8000만 달러로 6개월 간 적자폭을 확대한 후 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올 1월~6월중 경상수지는 53억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3배 이상 됐다.
6월중 경상수지가 이처럼 흑자로 반전된 데에는 상품수지가 흑자규모를 키운 게 가장 큰 힘이 됐다.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수입증가율(33.0%)이 높게 나타났으나 수출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22.5%→30.5%)됨에 따라 흑자규모가 34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28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수출증가세는 통관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둔화(26.9%→16.6%)됐으나 국제수지 기준으로 크게 확대된 것은 선박수출 통관 ·인도 조정(-18.6억달러→23.9억달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월~6월중 상품수지는 4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30.1억달러 흑자)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초라했다.
소득수지의 흑자규모 확대도 경상수지 적자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득수지는 배당 및 이자 수입이 모두 늘어난 영향으로 8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한 달 전에 비해 흑자규모가 3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특히 올해 1월~6월 사이 소득수지는 1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대폭 반전됐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줄어든 데다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21억3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여행수지의 경우, 일반 여행의 수입이 감소하고 지급은 증가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10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2억3000만달러 늘어났다.
다만 이런 서비스수지는 올해 1월~6월중 9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한 해 전(105.8억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자본수지는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를 보였으나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가 더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 39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유입됐으나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7억4000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됐으나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더 큰 폭으로 순유출되면서 57억2000만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투자수지는 무역신용(부채)이 순상환됐으나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이 크게 늘면서 25억6000만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다.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은 40억3000만달러를 기록, 한 달 전(-47.7억달러)에서 플러스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