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 25일 기아차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866억원, 1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조13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70억원에서 1316억원으로 255.7%나 급등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후 3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는 것이다.

◆ "환율 효과·원가절감으로 수익 증가"
기아차의 2/4분기 차량 판매는 36만52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량 증가했다.
경차 돌풍의 주역인 '뉴모닝'의 판매 급증과 신차 '로체 이노베이션'이 가세한 영향이다. 하지만 기아차의 주력 판매 차종인 RV 차량이 경유값 급등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환율 효과와 원가절감 노력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유가 상승으로 판매 비중이 높은 RV 판매가 급감해 제품믹스가 악화됐고, 해외 생산 증가로 본사의 수출 및 CKD 판매가 감소해 환율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4분기에도 본사 공장 가동률(74%) 개선이 미미해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크고, 최근 시장 금리 상승과 분기말 환율 상승으로 이자비용, 외화부채평가손실, 파생상품평가손실 확대로 영업외손익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에 힘입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다만, 환율 상승으로 영업외수지에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1000억원 이상 외화평기손이 기록될 것으로 예상돼 반기 누적결산으로 흑자를 맞출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신차효과로 턴어라운드 기대"
전문가들은 기아차가 상반기에 내놓은 로체이노베이션과 8~9월 잇따라 내놓을 포르테, 쏘울 등 신차 효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올들어 영업 사이드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연초 이후 출시한 뉴모닝, 로체 F/L 등 신차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어 향후 영업 전망은 비교적 밝다"며 "포르테, 쏘울 등 하반기에 나올 신차들도 현재의 고유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종들이어서 영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 출시되는 차종의 상품성이 기존 기아차의 제품들에 비해 대폭 개선된 만큼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신차 판매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게 나타난다면 해외재고 증가로 인해 현지법인의 누적손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기아차는 다음달부터 내수 및 수출 전차종의 판매가를 평균 2%대로 인상하기로 했다. 고유가와 철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판매가 인상도 실적에 우군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내수가 침체인 상황에서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