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증시가 34 거래일만에 외국인이 강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2%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모처럼만의 순매수로 시장이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일단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600선에서 1750선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대차거래에 대한 숏커버가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의 주원인이었던 유가와 미국 금융불안이 안정을 찾아간 것을 주된 원인으로 봤다. 이 선임연구원는 숏커버에 대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확인할 여지가 많다고 여지를 남겼다.
숏커버 입장에선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반면 대외여건 불안해소 입장에서는 아직 불안한 시장상황과 IT전망 하향으로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강한 매수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2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4.38포인트(2.16%) 상승한 1626.14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42포인트 상승한 546.65. 이날 코스피는 단숨에 1600선을 넘은 1603.52로 시작해 장중 지수를 꾸준히 높였다.
이날 상승의 주역은 오랜만에도 강한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20억원을 순매수하며 3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68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148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86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3742억원과 비차익매수 3056억원을 합쳐 총 6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2055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1929계약과 18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은행만이 소폭이나마 하락해 눈에 띄었다. 반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는 3.8% 이상 상승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모처럼만에 4.6% 상승하고 현대중공업도 6.22% 상승했다. 거래소 시총상위 30위권 이내에서는 국민은행과 SK텔레콤 그리고 외환은행만이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상승을 이끈 외국인 매수세는 미국시장의 안정도 있지만 대차거래에 의한 숏커버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변수기는 하지만 과도하게 늘어난 매수차익잔고와 8월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PF에 대한 우려 등이 상승세를 억누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내비쳤다.
이진우 선임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은 그동안 대외악재로 인식된 유가와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펀드로의 순유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IT등의 실적전망이 하향하는 등 악재가 상존하기 때문에 급격한 매수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IT주에 대한 실적전망악화와 조선ㆍ철강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딛치면서 시장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