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약세 지속, 길게 보면 달러화 회복 전망
- 연말~향후1년: 대유로 1.56→1.50, 대엔 107→110엔
[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 주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 부근으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유로는 미국 모기지대기업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한때 1.6040달러 선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달러화는 일본 엔화 대비로도 103엔 선까지 하락하며 5월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선 밑으로 급락하고 뉴욕증시가 일부 금융대기업의 실적 호재로 반등하면서 달러화는 빠르게 저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외환분석가들은 여타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경기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 반등이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달러화 반등을 이끌 특별한 지표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 11시0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2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뉴욕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이번 주 달러/유로 예상 매매 범위를 1.56달러~1.61달러 선에서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엔/달러의 경우 103.50엔~108엔의 다소 폭넓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말 뉴욕시장의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목요일보다 약간 약세를 보인 1.5840달러에, 엔화 대비로는 다소 강세를 보인 106.94엔에 각각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Vassili Serebriakov)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는 "달러화 가치는 국제유가와 주가의 변동성 속 급격한 리버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외환분석가들은 지난주 달러화의 반등은 사실 펀더멘털로 본다면 악재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락은 미국 경기 악화가 글로벌 수요를 줄어들게 할 것이란 판단에 기초한 이상 달러화 반등 지속 가능성에는 회의감이 든다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주 화요일 예정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발언에서 다시 한번 달러화를 지지하는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최근들어 달러/유로는 1.53달러와 1.61달러 사이에서 각각 상하단을 몇 차례 터치하는 큰 변동성을 드러냈는데, 앞으로는 점차 달러화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다우존스(Dow Jones)가 23명의 주요 외환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달러/유로는 올 연말 1.56달러, 12개월 전망으로는 1.5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달러의 경우 연말 107엔, 내년 중반 110엔 선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달러화 가치 하락 압력이 우세한 것이 현실이다. 죠프리 유(Geoffrey Yu) UBS 외환전략가는 "아직도 달러 약세가 끝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증시도 회복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약세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