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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근 한달만에 정신을 차린 월가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을 준비가 됐다.

아마도 지난주는 월가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또 한편의 '베어마켓 랠리'에 그칠 것이란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 기사는 20일 오후 8시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다만 이전까지는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는 유가와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1년 넘게 이어지는 신용 위기로 인해 '최악은 아직'이라며 흉흉한 분위기였지만, 2/4분기 일부 대형 금융업체의 실적 호재와 유가 급락세로 인해 다소 용기를 얻은 투자자들은 다시 실적 펀더멘털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금융주 실적과 유가 행보가 관건이다. 지난주 금융서비스업종지수는 전체 증시 상승의 주역이었으나 지방은행주들은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에, 지방은행 실적에 주목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모기지업체를 비롯한 19개 금융사에 대한 긴급 공매도 제한 조치가 어떤 시장 영향을 드러낼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일정과 베이지북(Beige Book) 그리고 주택지표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바닥 불확실", "근거없이 낙관하던 3월 보단 낫다"

아직 펀더멘털은 형편이 없는 상태지만, 시장은 항상 최악의 사태를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더 놀랄 것은 크게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알렉 영(Alec Young) S&P의 주식전략가는 "약세장이란게 금융자산 가격에 악재를 충분히 반영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점차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맞이할 준비가 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업종의 실적은 분명히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자 시장이 보인 반응이 그런 류"라는 것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바닥을 지났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미 3월에 한번 바닥이라고 생각했다가 호된 경험을 한 상황이라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켄 타워(Ken Tower) 커버드브릿지택티컬(Covered Bridge Tactical) 시장전략가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급등한 주가가 실제로 금융부문의 전망 개선을 반영한 것인지, 혹은 헤지펀드나 여타 발빠르게 대처하는 머니플레이어들이 이제는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면서 게임에 임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인지는 회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5월 말부터 증시가 입은 타격의 크기나, 최근 정부의 패니메이 등 구제 방안,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매도 규제, 유가 급반락 등으로 시장이 새롭게 랠리를 시작할 계기는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충분한 바닥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S&P500지수 1200선, 다우지수 1만 1000선을 시험한 이후에야 좀 더 긴 장세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S&P의 영 전략가는 "회의적인 분위기 때문에 새로운 레인지 장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근거도 없이 최악은 지났다고 했던 3월 이후 랠리에 비해서는 좀 더 현실적인 분위기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준 속내, 실적 들여다 보기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다소 한산하다.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와 같은 주택부문 지표가 주목된다. 연준리가 발표할 7월 베이지북(Beige Book) 내용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내용도 귀기울여야 한다.

지난달 주택판매는 기존주택이나 신규주택 모두 약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말 나올 소비자신뢰지수는 여전히 28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강경파인 필라델피아의 플로서 총재가 화요일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며, 뉴욕의 기트너 총재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다.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과 미시킨 이사는 각각 캐나다중앙은행 경제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금융업체의 실적이 나오고, 와코비아를 비롯해 일련의 주요 지방은행 실적이 쏟아져나온다.

또 스리엠(3M)과 보잉, 캐터필라, 듀폰, 화이자, 맥도날드, 머크 등 대형사들의 실적도 대기 중이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150개 이상의 업체들 실적이 폭우처럼 쏟아진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S&P500 우량기업들의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7.1%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체들의 순익이 81%나 감소하면서 이 같은 실적 악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은 임의소비업종으로 20% 정도 실적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너지업종의 25% 실적 개선과 첨단기술업체들의 16% 순익 증가 전망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사실 왠만큼 중요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번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을 빼면, 리전스파이낸셜, 피프스서드뱅코프, 선트러스트뱅크, 와코비아 등에 주목해야 한다.

월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애플,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그리고 제약업체 대기업 머크와 셰링플라우가 실적을 내놓는다.

화요일에는 야후!와 워싱던뮤추얼, 와코비아, 캐터필라, 듀폰 외에도 지방은행 피프스서드뱅코프 그리고 유나이티드항공, 배송전문 업체 UPS가 기다린다.

수요일은 AT&T, 보잉, 맥도날드, 화이자, 아마존닷컴, 퀄컴 외에 바이두닷컴, 풀트홈즈가, 목요일에는 스리엠, 다우케미컬, 엘라이릴리, 내셔널시티, 제록스의 실적이 각각 발표된다. 주요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아래와 같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7월 21일 (월)
Apple Inc 3Q 1.08 0.92
Bank of America Corp 2Q 0.53 1.28
Merck & Co Inc 2Q 0.83 0.82
American Express Co 2Q 0.83 0.88
Texas Instruments 2Q 0.46 0.42
Schering-Plough Corp 2Q 0.41 0.41

- 7월 22일 (화)
Caterpillar Inc 2Q 1.54 1.24
United Parcel Svcs 2Q 0.85 1.04
Lockheed Martin Corp 2Q 1.88 1.82
Halliburton Company 2Q 0.68 0.60
Du Pont De Nemours 2Q 1.07 1.04
Freeport-Mcmoran Cop 2Q 2.43 3.21
Yahoo! Inc 2Q 0.11 0.11
Unitedhealth Group 2Q 0.65 0.87

- 7월 23일 (수)
AT&T Inc 2Q 0.76 0.70
Conocophillips 2Q 3.40 2.90
Pfizer Inc 2Q 0.54 0.42
Pepsico, Inc. 2Q 1.02 0.94
Qualcomm Inc 3Q 0.55 0.55
Mcdonald'S Corp 2Q 0.86 0.71
Wyeth 2Q 0.87 0.90
Boeing Company (The) 2Q 1.32 1.35
Anheuser-Busch Cos 2Q 0.93 0.87
General Dynamics 2Q 1.44 1.27
Amazon.Com Inc 2Q 0.26 0.19
Praxair, Inc. 2Q 1.06 0.89
Aflac Incorporated 2Q 1.01 0.82

- 7월 24일 (목)
Occidental Petroleum 2Q 2.71 1.18
Lilly (Eli) & Co. 2Q 0.99 0.90
3M Company 2Q 1.35 1.23
Bristol-Myers Squibb 2Q 0.40 0.37
Union Pacific Corp 2Q 0.92 0.83
Burlington Northern 2Q 1.30 1.20
Dow Chemical Company 2Q 0.85 1.07
Celgene Corporation 2Q 0.35 0.26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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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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