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세가 사흘 연속 이어지면서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이성태 총재가 확대연석회의에서 물가 우려를 다시 한번 나타냈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을 강조해 강세 분위가 소폭 진정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94%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99%로 0.03%포인트 하락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9틱 하락한 105.18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2000계약을 넘게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일부 환매를 해 1780계약을, 외국인도 이에 동참 현재 670계약 못 미치게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확대연석회의를 통해 이성태 총재와 물가 못지 않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고 국내외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만큼 상승폭 축소는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이날 이성태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갖고 국내 경기 둔화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만큼 시장은 물가와 경기둔화 재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현물 쪽에서는 통안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안채는 전일대비 10bp 낮게 사자 호가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고 다른 현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가 불안으로 포지션을 숏이나 중립으로 가지고 간 세력들이 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물건을 열심히 담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속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이성태 총재의 물가 중심 통화정책 발언으로 채권시장이 소폭 위축됐지만 유가 급락 부분이 워낙 커 숏이나 중립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던 세력들이 현물을 열심히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오늘은 통안이 가장 센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일대비 10bp 언더에서 사자 호가가 나오고 있다"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도 정부의 개입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등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 이제는 물가보다는 성장이나 소비가 더욱 중요한 화두인 것 같고, 가계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이 워낙 많은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을 때 영향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