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우수했다는 평가다. 또 환율 상승 기조에 따른 수출호조, 정보전자 부문과 산업재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익성 호조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뉴스핌이 각 증권사 LG화학 담당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2/4분기 예상실적 조사 결과, LG화학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708억원, 4257억원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환율 기조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선 2/4분기 보다 밑돌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 2Q 실적..환율효과 제품가격 상승 '덕'
LG화학의 2/4분기 화학부문의 실적 호전은 고유가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환율효과에 따른 수익성 증대에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해외 석유화학업체들의 잇따른 사고도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효과와 원재료 상승에 기인한 제품가격 상승으로 2/4분기 실적이 1/4분기에 비해 많이 늘어났을 것" 이라며 "지난 3월에 있었던 오창공장 화재사고는 재고 처리 했을 것으로 이에 따른 영향은 미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석유화학업체들의 잇따른 사건·사고에 따라 제품가격 상승도 화학부문 실적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 때문에 화학부문의 매출이 늘어났다"며 "전자재료 부문 사업이 판가가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잘되는데다 이에 환율효과까지 가세해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합성수지 PVC쪽 수익도 괜찮았고 합성고무의 수익도 좋았다"며 "단 오창공장 화재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작용됐을런지는 나와봐야 안다"고 진단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화학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PVC, 합성고무, BPA 등 주요 제품들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자재료 영업이익도 편광필름 판매 호조, 2차전지 가격인상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 3Q 실적 2Q보다 밑돌 듯
3/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환경적 요소에 따라 2/4분기보다는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역효과와 화학부문의 제품가격이 오를 때로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정보전자 부문이 계절적으로 성수기 시즌"이라며 "화학부문도 ABS 등의 연말 수요가 많다보니 3/4분기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이어 "중동증설의 영향도 아직까지는 덜하다"며 "다만 3/4분기로 접어들수록 환율이 덜 우호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도 "제품가격이 이미 많이 오르다 보니 더이상 인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제품가격이 횡보하거나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이 전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실적 변화가 예상돼 3/4분기 실적이 2/4분기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도 "3/4분기는 정보전자 부문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구조"라며 "다만 화학부문의 합성수지 스프레드 악화로 2/4분기에 비해 약 10% 정도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3/4분기는 유가가 관건"이라며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2/4분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