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조준웅특검과 삼성변호인단의 최후변론 뒤 마지막 변론기회를 가진 이 전 회장은 "그동안 특검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느낀점이 많았다"며 "삼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많고 걱정해 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며 새삼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만보고 멀리보고 해외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며 "이로 인해 주변에 소홀했고 사회와 대화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모두가 다 제 불찰이고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임직원들에게도 미안할 따름"이라며 "차명주식에 대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은 부끄럽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이번 기회에 전부고쳐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위야 어찌됐든 세상을 시끄럽게 한 것은 제 잘못"이라며 "법적도의적 책임은 제가 모두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재판장의 선처를 부탁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은 " 지금 나라경제가 어렵다. 지난 20년간 정신없이 왔다"며 "삼성임직원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검이 징역 5년을 구형한 김인주 전 사장도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김 전 사장은 "실무책임자로써 신중하지 못했던 이번 일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재판 결심공판장에는 삼성주요 핵심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 퇴진 이후 대외적으로 그룹을 대표하고 있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창규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등 삼성주요 임원들이 삼성재판 결심공판장에 모습을 보였다.
앞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날 삼성재판 결심공판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7년과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다.
또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으며 나머지 현명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최광해 부사장 등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