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심리 위축
- 소비자평가지수 4년 9개월만 최저
소비자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하면서 2004년 12월 이래 3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생활형편의 상태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개월 연속 90을 밑돌면서 2003년 9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 실제 통계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86.8로 전월의 92.2에 비해 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는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는 86.8로 전월(90.9)보다 4.1포인트 떨어졌고 4개월째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김영노 과장은 "소비자기대지수 하락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데 기인한다"며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경기기대지수가 소비자기대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69.9로 전월(77.9)보다 8.0포인트 하락했고 이는 지난 2000년 12월 64.3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여만 최저치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89.9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비 5.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또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떨어지며 100.7을 기록했다.
소득계층별 지수를 살펴보면 전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특히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지수수준은 고소득층 일수록 높았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전 연령층에서 모두 100을 하회했고 특히 30대의 하락폭 (전월비 6.4p↓)이 컸으나 지수수준은 40대가 85.5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보다 10.9포인트 떨어진 61.3을 기록하면서 전월비 하락했고 지난 2002년 9월 이후 기준치 10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소비자평가지수는 2000년 9월 16.4포인트 떨어진 이후 7년 9개월만에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도 전월보다 15.7포인트 떨어진 45.3을 기록해 급락세를 나타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6.2포인트 떨어져 77.2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발표에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를 함께 인용하며 미국의 경우도 전월보다 7.7포인트 하락한 50.4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반등 이후 6개월째 하락추세에 있으며 지수 수준도 1992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