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은 전지구적 위험 요인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논의의 모멘텀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공조나 합의를 이끌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9일까지 사흘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G8 정상들은 지구온난화 방지와 상품값 급등, 아프리카 원조 등 국제사회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폐막일인 9일 서방 8개국 정상들은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 8개국 정상들과 확대정상회의(MEM:Major Economies Meeting)를 갖고 205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 수준에서 절반 정도 줄이는 것에 인식을 공유했지만 구체적인 삭감 목표를 정하지 못해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6월 독일 하일리겐담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된 이번 회담에서 환경 문제는 가장 첨예한 이슈로 떠올랐지만, G8 회원국간의 이해가 상충되면서 실효성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울러 국제유가 문제 역시 정상들간 이견이 그대로 노출됐다. G8 정상들은 세계경제 상황이 지난해 하일리겐담 회동 시기와 비교해 훨씬 악화됐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영국과 미국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 투기 자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신 고유가 대책으로 시장의 투명성 강화, 산유국에 대한 증산 요구, 소비국의 에너지 절약, 원자력 이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프리카 빈곤 문제와 관련해서 G8 정상들은 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량 비축 체계를 선진화하는 한편 지난 하일리겐담 회담에서 합의한 600억 달러를 지원을 다시 확인했다.
선진국 G8 정상들은 또 현재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또한 유가와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국제 협조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합의했다.
여기서는 달러화 약세를 억제하는 '강한 달러' 논의가 반영되기 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일부 신흥국들의 실효 환율의 조정 문제가 부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