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경영은 마라톤과 같다"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SK그룹 7월호 사보 'CEO칼럼'을 통해 "마라톤에서 너무 욕심을 내고 달리면 절대 결승점을 통과할 수 없는 것처럼 기업도 철저한 경영계획을 세우고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성실경영론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마라톤 결승점의 환희와 좋은 경영실적은 모두 고난의 여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라며 "남들이 뛰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기록을 속일 수 없는 것처럼 경영이나 일도 속임수나 허세를 부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임직원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끊임없이 역량을 길러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에게 마라톤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는 마라톤에 대해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성숙한 경영철학을 정립하는데 밑거름이 된 나의 운명이자, 왕성한 경영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기초체력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신 부회장과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지난 1998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퇴행성 관절염으로 유명 병원진료를 비롯해 민간요법 등 온갖 치료에 기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갖은 고생을 하다 당시 유니세프 주최 국제아동돕기 행사에서 마라톤이 퇴행성 관절염을 이겨내는데 최고라는 얘기를 듣고 그 때부터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달리기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10월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 도전에 성공한 것이 마라톤과의 첫 인연이 됐다.
지금까지 그는 모두 18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SK에너지 마라톤 동호회원 26명과 함께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한국 문화와 SK에너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기회만 되면 운동화 끈을 조이고 요즘도 새벽녘에 집 근처를 5㎞씩 뛰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마다 매칭펀드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개인적으로 10년 넘게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공유할 '섬'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활동을 통해 살 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라며 "기업은 사람의 삶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