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매도에 끌려다니는 장…또 급락
힘없는 장세의 연속이다. 환율이 하락할때는 반응이 없다가 반등으로 돌아섬과 동시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시장의 약세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현상이다. 장 후반 환율 반등 영향으로 시세는 연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미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통화정책과는 상관이 없어 보인다. 그야말로 매수의지가 실종된 가운데 매도에 끌려나니는 양상이다. 최근 급격히 시세가 낮아져 저가매수가 종종 보이기는 했지만 이내 매도로 포지션을 터는 모습이다. 반등할 것이란 확신이 부족해서다. 장후반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것도 낙폭을 키웠다. 종료직전 외국인은 순매도를 1000여 계약 늘리며 이날 총 1627계약을 내다 팔았다.
(금일 전망)
외국인 이틀연속 통안채 매도…
외국인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한 바가 있는데 정말 전날도 통안채 매도가 나왔다. 이틀치를 합해 5000억원 가량의 물량이다. (주지하다시피 외국인은 통안채를 이용해 재정거래를 해놓은 상황이다.). 아직 추세로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부터는 재정거래 만기도 맞물린다. 만기 청산에 기존물량 정리라면 악재로서의 강도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사실 지금 물가우려로 시장이 잔뜩 움추린 것보다 무서운 것은 외국인의 청산이다. 당장 물가에만 시선이 모여서 그렇지 국내요인만 보면 시장의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다음 수순은 경기가 될 것이고 한은 역시 지난 금통위에서 매파적이지 못했던 것은 다음 수순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지금은 외국인의 채권 현,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시기다.
달러화 강세에도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ECB가 결국 금리를 올렸다.그러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며 유로/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달러가 강세로 반전한 것. 이미 한번의 금리인상은 반영했던 터였다. 일단 큰 부담은 덜었다. 만약 향후 금리인상도 시사됐다면 큰 악재로 작용했을 소지가 있었다. 다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면 영향을 받을 줄 알았던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향해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일단 달러강세 반전으로 하나의 부담을 덜었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국제유가로 세계경제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아랑곳 않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첨예한 신경전은 계속됐다.결과적으로 유가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외재료는 호재로 인식하기 어렵다.그러나 좀더 시계를 넓혀 본다면 유가의 상승요인이 약해진 것은 분명하다.지정학적 위험이 급물살만 타지 않는다면 현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갈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해 ECB 금리인상에 대한 평가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유로존 역시 경기둔화 속 인플레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경제상황과 유사한 것. ECB 금리인상이 높게 평가된다면 한은으로서도 용기를 내볼만할 것이다. 한편 아직은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시세의 낙폭이 과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재정거래 정리성 매물이 보이는 이상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빗발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진히 비는 내리는 상황이다. 또 다시 집중호우 형태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보수적인 판단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무리 양보해도 104선 초반은 분명 저가다 기술적으로도 급락세가 진정될 여지가 있다. 하락이 빨랐던 만큼 되돌림의 속도 역시 쫓아가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감안해야 겠다.
KTB809예상레인지 : 104.40~10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