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섣불리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행진과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오전장 한때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1600선을 지켜낸 것과 기관매수가 유입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06포인트(1.05%) 하락한 1606.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0.30포인트 하락한 546.49.
코스피지수는 1591.21로 시작해 오전 한 때 1580.83까지 떨어졌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낙폭을 줄이며 1600선을 지켜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459억원을 팔아 치우며 1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장중 내내 순매도하며 24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578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2543억원과 비차익매수 3210억원을 합쳐 총 575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338계약을 순매도를 했고 개인과 기관이 240계약과 1575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하락업종이 많은 가운데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그리고 전기전자 등이 소폭상승했다. 특히 철강금속은 4.94%나 하락하며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으로 기록됐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이내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0.48%와 5.47% 상승했고 경기방어주 성격의 KT&G와 롯데쇼핑이 소폭 반등했다.
반면 POSCO와 현대차는 6.31%와 4.49% 하락해 특히 낙폭이 컸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에 이어 내림세가 지속됐지만 장중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며 "현재 과매도 국면이므로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IT등 기술주의 반등이 나타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결정은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과매도 국면으로 120일선의 지지와 기관매수세로 너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유가의 불안세와 어제부터 부각된 국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시장을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프로그램매수와 관련 "현재의 매수를 단순히 매물로 주가를 누르는 요소이기 보다는 하락충격을 완화하는 것으로 평가할 것"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