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등으로 여전히 정유사 중심의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도 달러화 매수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9분 현재 1036.30/80원으로 전날보다 1.30/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37.80원으로 전날보다 2.7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8.1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6.90원 하락 출발했지만 국제유가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국내 증시 급락세 영향으로 이내 상승 반전했다.
간밤 국제유가는 배럴당 144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고 국내 증시는 1600선이 무너지면서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은 무려 19일째 증시 매도세를 보이면서 이날도 1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정부는 다시 한번 물가상승을 우려하고 환율 급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드러내고 있어 당국 변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중경 차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하반기는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할 것"이라며 환율과 관련해서도 "급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수급상 달러 매수 요인이 많지만 당국이 어느 정도 환율 상승을 제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지만 국제유가 급등 속에서 해외시장 불안이나 경상수지 적자 등 시장수급, 그리고 국내 성장률 둔화 및 물가 상승 등 경제펀더멘탈 약화 등으로 환율 상승기조가 우세해 개입을 하더라도 다시 튀어 오르는 '용수철 장세'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여전히 달러 매수 세력들이 많은 상황이고 정부의 물가 상승 우려발언이 장을 흔들었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상승추세는 여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다시 1040원을 돌파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나오는 흐름이다"며 "당국이 당분간 개입을 꾸준히 할 것으로 보여 이를 감안해서 상승폭이 조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