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개인정보유출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 도마위로 올랐다. 특히 LG가 각 계열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까지도 돈벌이에 활용하는 어이없는 일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더욱이 LG그룹 각계열사의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텔레마케팅(TM)영업에 적극 활용됐다는 점에서 그룹의 묵시적인 지원이나 협조까지 이뤄졌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미 그룹과 계열분리를 마친 GS그룹과 희성그룹등 과거 범 LG그룹 계열사들의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까지도 텔레마케팅에 이용, LG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기까지 하다.
때문에 LG그룹이 각계열사 소속의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팔아 구본무 LG그룹 회장등 오너 일가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도 이번 LG그룹 각 계열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한 마케팅 행위는 단적으로 고객정보관리는 더 허술하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가 LG그룹의 각계열사 최고위 임원들부터 직원들까지의 개인정보까지 동원하며 무차별적으로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행위자체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자신들이 속한 개인정보 조차도 맘대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LG전자등 각계열사에서 확보한 고객정보는 얼마나 잘 관리할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실제 현재 막바지 조사중인 LG파워콤의 고객정보유출 행위에 대한 경찰의 조사에서도 LG그룹 계열사간 확보한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에 LG그룹의 행적을 찾아보면 LG그룹의 그릇된 영업관행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단적인 예로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는 LG그룹이 LG전자등 각계열사 임직원들에게 1인당 40건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목표를 부여한 뒤 지속적으로 관리한 사실을 포착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제재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유난히 LG그룹은 다른 삼성그룹이나 SK그룹과 달리 임직원들을 동원한 영업행위가 도를 넘어선 듯 하다"며 비아냥이 돌았다.
이전에도 LG그룹은 지난 2001년과 2004년도에도 각각 계열사 임직원들을 LG텔레콤 영업행위에 동원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되면서 철퇴를 맞은 바 있다.
이와관련, LG그룹 한 임원의 발언은 현재의 그룹 입장을 제대로 대변한다.
LG그룹 한 임원은 "같은 가족끼리 서로 도우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힘든 계열사가 있으면 다른 계열사들이 서로 협력해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