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 국채(JGB)에 대한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엔/달러가 유럽시장에서 '원빅' 이상 급락하며 일시 105을 하회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전주말 런민은행(PBOC) 저우 샤오촨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추가됐다.
주초 큰 변동성을 보인 관계로 환율 하락 기세가 주춤할 수 있겠지만,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거나 미국 고용지표가 약하게 나올 경우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3일 ECB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은 선반영됐지만,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4% 급등해 긴축 기조를 늦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무디스가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메릴린치가 2/4분기에 54억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발표할 것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예상 등 신용우려가 다시 심화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지난 해 10월 기록한 고점 기준으로 20% 빠지면서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 약세로 인해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는 것은 엔캐리 청산으로 이어지면서 엔/달러 하락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주에도 유가가 환율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유가 급등은 미국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엔/달러 하락 요인이지만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엔/달러 상승 요인이 되기에 상승과 하락 에너지가 상충될 수 있다.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올해 유가가 17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만간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이란의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초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143달러를 돌파해 시장 불안과 함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 기사는 1일 오전 10시3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3.60~107.20엔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담당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첫째주(6.30~7.7) 엔/달러 환율은 103.60~107.2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고점과 저점이 각각 2.60엔과 1.30엔 낮아졌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 레벨이 크게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3.00엔, 최고는 104.50엔으로 조사됐고, 예측 고점에서 최저는 107.00엔, 최고는 108.00엔으로 조사됐다.
이종통화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번주에도 상승 하락이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고유가 속에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해 달러화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우려와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엔/달러 하락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번주 3일 ECB가 금리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달러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주초 105엔 초반선으로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 양상을 보이면서 105엔 선이 단기적으로 지지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급등 또한 엔/달러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주장이다.
의견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주 ECB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는 것이다.
◆ 지난 주 컨센서스: 엔/달러 106.40~109.60엔 전망
지난주 엔/달러 컨센서스는 환율 움직임을 대체적으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하락을 점친 전문가들의 전망은 환율 움직임과 거의 일치했다.
이들은 금리인상 전망이 줄어들고 미국의 경기우려로 초점이 옮겨질 것으로 내다 봤고, 외환시장은 금융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를 끌어 올릴 공산이 크다는 것도 엔/달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상승을 전망한 일부 전문가는 달러가 여러 악재 무게감에 비해 제한적인 조정을 겪은 것이 달러에 고무적이라며, 신용우려가 이미 상당히 선반영됐다고 분석했지만 오히려 신용우려는 깊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 달러 악재가 엔/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달러 악재가 유로화 강세 그리고 위험보유성향 약화에 따른 엔화와 스위스 프랑 강세로 이어져 이 역시 환율 움직임에서 벗어났다.
이 전문가는 엔화에 특별한 호재가 없어 엔/달러는 다시 108엔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지만, 유가 폭등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엔/달러는 주초 106엔 초반선으로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