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오르나
제주은행의 주가 급등은 이례적이다.
제주은행의 경우 신한지주가 62.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예금보험공사가 31.84% 지분을 갖고 있어 주가 움직임이 안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거래량도 여타 지방은행의 1/100 수준으로 주가 변동폭도 크지않았다.
증권가 일각에서 제주은행의 매각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런 추세는 펀더맨털 쪽이 아니라 매각으로 봐야한다"고 귀띔했다.
더욱이 M&A설의 중심에는 지방은행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데다 전북은행과 제주은행 인수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이 하나같은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시점을 지켜봐야 하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인수 주체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은행의 시각총액은 1817억원으로 전북은행 시가총액 322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은행업 진출을 원하는 증권사나 손보, 보험사 입장에서 제주은행 인수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인수 은행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린 은행 중 전북은행과 제주은행이 있다"며 "전북은행의 시가총액에 비해 제주은행의 시가총액이 절반수준으로 인수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제주은행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 누가 인수할까
현재까지는 인수주체가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신한지주측은 매각 가능성과 관련 "아직 계획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제주은행이 실제 인수 메리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신한지주도 제주은행도 특별히 매각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이나 동양종금증권(동양그룹) 등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은 증권사도 인수주체로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신한지주 입장에서 매각이유가 없다 하더라도 좋은 조건의 가격제안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양그룹의 경우 지난해 예아름저축은행 인수전에서 1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해 은행업 진출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