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늘어 시장 팽창…1분기 비용 증가세
‘사세는 커졌는데 수익성만 좋았어도....’
6월말을 결산인 산은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을 끝으로 캐피탈사들의 1년 성적표가 모두 나왔다.
골자는 “시장참여자 증가로 30~40% 자산이 늘었지만 수익성은 그에 뒤처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캐피탈사들의 주력 자금조달수단인 후순위채권 발행증가에 따른 우려도 커진 결산이었다.
◆자산 급성장…수익성은 아쉬움 남아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결산(2007년4월~2008년3월)결과 총자산은 3조8893억원으로 지난 결산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51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나 되는 자산증가폭과 비교하면 수익증가는 10%도 안돼 다소 기우는 모습이다.
영업내용면에서는 리스 6487억원, 투자 4303억원, 대출 1조3086억원 등 총 4637억원, 카드 761억원 등 총 2조4637억원을 집행했다. 전 부문 골고루 증가해, 지난 결산(1조9026억원)에 비해서 30% 가량 늘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전반적으로 자산이 늘어나는 등 시장참여자가 증가하면서 규모가 많이 커졌지만, 순이익 증가는 이 같은 추세를 따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한국캐피탈(3월말 결산)은 지난 결산(8655억원)에 비해 20% 증가한 1조36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4076억원), 신기술금융(252억원) 등은 감소했지만 대출채권이 6087억원으로 지난 결산에 비해 1500억원 가량 증가했고, 리스자산도 3052억원(357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53억원으로 지난 결산(2715억원)대비 18억원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회계연도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로 266억원(2003년) → 266억원(2004년) → 304억원(2005년) → 271억원(2006년) 등 각각 기록했다.
한국캐피탈은 이를 두고 “안정성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지향하고 차입선 다변화로 양질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 정체 예상 속 엇갈린 1분기 ‘실적’
“지난해 만큼의 급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경쟁이 가열되는 데도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서다.
이미 결산(2007년12월말 기준)을 마친 캐피탈사들의 1분기 내용을 보면 자산과 수익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비용증가가 업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파이낸셜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2300억원 가량 증가한 1조3837억원의 자산을 달성했다.
하지만 전년 1분기 79억원 달했던 순이익이 올 1분기에는 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결산에서 순이익 163억원 이전 결산(70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영업수익은 4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0억원 가량 늘어난 데 반해 영업비용이 100억원 가량 증가한 471억원이 들어서다.
대우캐피탈은 1분기 2130억원의 영업수익(작년 동기 1466억원)을 거뒀는데도, 영업비용이 작년동기 대비 700억원 가량 증가한 1962억원이나 되면서 순이익이 162억원(작년동기 247억원)으로 줄었다.
CNH캐피탈은 1분기 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동기에는 11억원 적자였다.
영업수익이 281억원으로 작년 동기 159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60억원 가량 늘어난 240억원에 머물렀던 효과가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