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인수한 HMC투자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한화증권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증권주 급락 속 HMC증권 '나홀로' 상승
25일 뉴스핌이 지난해 12월 말 주가대비 지난 24일 종가기준으로 최근 6개월 증권사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화증권은 지난해 말 2만2900원에서 7750원으로 6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을 주력 자회사로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는 45% 빠지며 뒤를 이었고 지난 한해동안 최대 상승율(143%)을 기록했던 키움증권도 44% 가량 급락했다.
대형증권사 중에서는 현대증권(-44%), 미래에셋증권(-38%), 대우증권(-36%)의 낙폭이 컸다.
대부분의 증권주가 급락한 가운데 HMC투자증권(전 신흥증권, 현대차IB증권)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에 인수된 HMC투자증권은 M&A이슈로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증권사 중 유일하게 64%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12월 13일 기준) 키움증권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미래에셋증권의 추락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12월 13일 기준) 시가총액 6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던 미래에셋증권은 4조 2728억원까지 밀리며 삼성증권에 1위 자리를 다시 반납했다.
삼성증권도 30%에 가깝게 하락하며 지난해 6조원대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4조원대로 밀렸지만 미래에셋의 약세에 어부지리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또한 지난해 각각 4조원, 3조원대의 시가총액이 3조원과 2조원대로 추락했다.
◆ "거래량 급감에 수수료 출혈경쟁까지"
지난해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와 자산관리 중심 증권사가 주가차별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들어 증시 환경이 악화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 펀드환매가 나타나는 등 펀드판매 움직임도 좋지 않아 전반적인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증권사를 추축으로 이루어진 수수료율 인하 경쟁도 증권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수료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중심 증권사의 수익률이 악화된 것.
박윤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일제히 급락한 데에는 부정적 증시상황으로 인한 상품운용손실, 줄어든 거래대금으로 인한 브로커리 수익감소 등 실적악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강승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펀드판매 움직임을 봤을 때 과거처럼 긍정적이지 않다"며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수료율 인하라는 출혈경쟁이 확대되면서 키움증권 등 온라인 중심증권사의 실적이 악화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