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급락의 시사점
6월5일을 고점으로 BDI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특히 철광석운송과 관련된 BalticCapesize Index는 고점대비 31% 하락했다. 벌크운임지수의 단기 급락은 중국철강업체와 호주 철광석 업체간의 갈등이 표면화 된데 따른 것이다. 연초 예정된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내재된 갈등이 6월 들어 증폭되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호주산 철광석에 대해 잠정 수입중단하는 조치를 내렸고 중국정부는 철광석 수입상의 가격협상을 앞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항만에 쌓여있는 재고 처리를 위한 긴급통지(6.10일)를 발표했다.
우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중국 자오상(招商)증권 철강담당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긴급통지에 의해 항만적체 철광석 재고 소진에 한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해 보면 BDI의 급락은 수요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유가의 방향성에 시사점을 준다. BDI와 유가 모두 신흥시장의 성장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서브프라임발 위기로 신흥시장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2007년 11월~1월사이 BDI는 급락세를 보였고 유가 또한 박스권내에서의 횡보 흐름을 보였다.
2008년 이후 1월말 이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BDI가 급락하면서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유가상승, BDI상승이 일정수준까지는 신흥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팩터로 작용하지만 임계점을 넘어설 때는 수요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위험을 알리는 시그널이 된다. BDI 급락의 이면에는 이러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2007년 11월과 같은 BDI의 급락과 중국증시 동반급락의 시나리오가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결국 신흥시장의 수요성장에 기반했던 유가도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둔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韓中리서치팀장 오승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