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가공단계별 물가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의 주범인 국제유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달 원재료 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원재료 물가 상승률은 한 해 전 같은 달에 비해 79.8%나 급등했다.
이는 가공단계별물가의 최초 통계 작성일인 198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원재료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45%대의 상승세를 보인 후 3월에 52.4%, 4월에는 56.0%까지 치솟은 바 있다.
물가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꺾일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유가는 올 해 들어 급등세를 보여 두바이산을 기준으로 지난 2월 배럴당 90.2달러, 3월 96.9달러까지 치솟았고, 4월 들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103.6달러, 5월 119.5달러까지 고공행진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런 급등세는 6월에도 이어져 이번달 원재료 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리란 전망이다.
원재료 물가는 상품의 가공 처음 단계의 물가로 시차를 두고 중간재와 최종재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화환율이 상승한 것도 원재료 물가 급등에 한 몫 단단히 했다.
이처럼 유가와 환율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원유(전월비 21.0%), 고철(10.8%) 등 수입 광산품(18.3%)과 공산품(15.5%)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옥수수(5.5%), 돼지고기(9.9%) 등 농림수산품(2.6%)도 모두 올랐다.
중간재 물가 상승률 역시 원유, 곡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음식품,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 제품이 올라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23.1% 급등세를 보였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역시 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 6.8% 상승, 1998년 11월(1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출하증가로 물오징어, 참외, 배추 등 농림수산품(전월비 -2.9%)은 내린 반면 국제유가 및 원화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일반기계장비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2.4%)이 오르면서 최종재 물가 상승률 부추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