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은행(BOJ)은 이틀간 개최한 정책위원회 겸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다음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인 하루짜리(오버나잇) 무담보 당좌대출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배경으로 한 인플레 압력 강화가 부담이고,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전환할 위험도 있다고 보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 및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는데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말 회의 때 제출한 반기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는 특정 방향을 설정하지 않는 '중립'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지금은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이번 6월 회의에서 중점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 실적에 부담이기 때문에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집중 분석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더구나 해외 경기 둔화로 인해 그 동안 경기를 선도하던 수출 경기가 어느 정도로 약화될 것인지도 주목 요인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점심시간 때 이루어진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오후장 초반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오후 1시 45분 현재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4.79엔, 0.54% 오른 1만 3963.39를 기록 중이다. 오전 중 1만 3810엔까지 하락했다가 반발했다.
엔/달러도 금리 결정 직전 107.60엔 선으로 하락했다가 이 시간에는 107.80엔 대로 소폭 반발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선진국 중앙은행 정책 결정자들이 모두 인플레이션 우려로 초점을 이동했고,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행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라카와 총재가 어느 쪽이든지 정책 방향을 결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는 중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 이후 실시되는 총재 기자회견에서 뭔가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