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인상된 후 9월부터 10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둔화되는 경기상승세에도 불구, 치솟는 국제유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가까이 육박하고 있는 데다 시중 유동성 증가율도 쉽게 꺾이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곧 인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은도 이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통위가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로는 물가, 중장기로는 경기를 모두 고려한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곳곳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현재의 물가상승세가 경기상승세 둔화보다는 더욱 시급한 문제임을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정부도 치솟는 유가로 고통 받는 서민을 위해 유가 환급금으로 10조5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물가 부담을 덜기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실제로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고수하던 고환율 정책을 우선 접고 1050원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을 1020원대까지 끌어내렸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으로 소비자물가가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향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채권시장도 이런 전망을 반영,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 달 새 50bp 이상, 5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동안 60bp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