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자국 화폐 거부하는 베트남... 위기설 실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노이=뉴스핌 김연순기자] "지금 정부의 가장 낙관적인 판단은 올해 말까지, 전문가(기관)들이 판단하는 비관적인 전망은 내년 6월 혹은 연말 정도까지 베트남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무역적자폭 확대로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추고 다이와증권은 베트남이 IMF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지만 베트남 정부 당국자는 향후 베트남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베트남정부 당국자들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현지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베트남 경제의 체감도가 밝지만은 않았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지사들이 베트남 정부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고 베트남 하노이공항 면세점에서 베트남 화폐인 동화 결제를 거부하는 모습까지 목격되기도 했다.

◆ 베트남 당국자 "IMF 구제금융? 1997년과 상황 다르다"
증권감독위원회(SSC) 응우엔 도안 흥(Nguyen Doan Hung) 부위원장(사진)은 8일 베트 남 하노이에서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베트잠 경제가 올해 말까지 어려움을 다 해결하고 내년 초부터 내년 말까지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미빛 전망을 했다.

도안 흥 부위원장은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제기된 IMF구제금융 가능성과 관련해 베트남 경제상황이 지난 1997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경제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안 부위원장은 "1997년에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도 그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베트남 상황이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다"며 "IMF에서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도안 부위원장은 "환율시스템의 경우, 태국에서 고정환율제에서 위기가 생기고 나서 환율제를 바꿨지만 베트남은 정부가 환율을 관리하긴 하지만 시장에 맞게 환율을 조정하고 있다"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어렵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리 많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총력을 기울여 경제불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소 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5.2%, 전월대비 3.91% 상승하며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안 부위원장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관리하기 위해서 많은 정책을 펴고 있다"며 "지준율 인상과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긴축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투자나 기업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고 곧 좋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베트남엔 좋은 점이 아직도 많다. 긴축정책 외에도 베트남 정부는 다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 베트남정부 VS 현지법인 인식 '온도차'..자국통화 결제거부 '진풍경'

이같은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의지와는 달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회사들이 느끼는 현지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쌍용 하노이지사 유치훈 지사장(사진)은 "베트남 정부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내놓는 처방들이 극단적"이라며 "향후 산업에 미칠 영향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생각만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 지사장은 "연말이 되서 경제 상황이 개선될 수도, 악화될 수도 있지만 절대 일시적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며 "개인적으로는 만기가 5년 이상인 장기 투자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정도로 경제위기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박 미디어윌 베트남 본부장도 "주가나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급락했으니 단기간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교육열도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서 회자되는 베트남 경제위기설 또한 다소 과장됐다는 느낌도 받았다. 현지 종업원 1800명을 고용, 베트남에서 8년째 생활을 하고 있는 신현갑 방림 베트남 법인장은 "경기 어렵다는데 체감은 잘 안된다. 경제활동에서 지장은 거의 없다. 언론이 많은 얘길 하는데 사실인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전해오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공항 면세점에서 동화 결제를 거부하며 한국 등 해외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임모씨(36)가 하노이공항에서 부인에게 줄 가디건도 사고 쓰다 남은 베트남 통화인 60만여동(약 3만8000원)을 쓰고자 ‘버버리’ 매장을 찾았으나 매장 직원들이 동화를 거부한 것이다. 이들은 달러로 사거나 크레디트카드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매장 직원인 보띠디씨는 "이달들어 면세점내 대부분 매장들이 동을 안 받고 있다. 정부 고시 환율은 ‘1달러=1만6200동’이지만 이 가격으로 환전해선 장사를 할 수 없다"며 "실제 밖에 나가 1달러를 사려면 1만 8000동 이상을 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