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실업률이 예상외 급등한 가운데 달러 약세 속에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다시 한번 경기 침체, 나아가 스태그플레이션 염려가 투자자들을 휘감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4.64포인트, 3.1% 하락한 1만 2209.81을 기록했다. 2007년 2월 27일 이래 최대 일일 낙폭이다. 30개 구성종목 모두 하락했다. 주간으로 지수는 3.5% 하락했다.
S&P500지수가 43.37포인트, 3.1% 하락한 1360.68을 기록한 가운데, 하위 업종지수 모두 하락했다. 금융(-5%), 임의소비(-4%)등이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주간 2.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75.38포인트, 3% 내린 2474.56로 거래를 마감, 주간 1.9% 낙폭을 기록했다. 주말 낙폭은 1월 3일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필라델피아거래소의 반도체업종지수도 약 3% 정도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변화에 민감한 다우존스운송평균지수는 242.69포인트, 4.4% 급락한 5250.56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급등에 따른 달러 약세, 투기, 애널리스트의 낙관론, 지정학적 우려 등이 겹치면서 무려 10.75달러, 8.8% 폭등한 배럴당 138.5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상승폭으로는 25년 거래사상 최대 폭이었다.
모간스탠리의 해운업종 애널리스트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까지 단기적으로 유가가 150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다.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급락했다. 특히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공세적으로 발언한 덕분에 유로화 대비 약세가 두드러졌고, 엔/달러는 106엔 위에서 105엔 밑으로 1엔 넘게 급락했다.
연내 최소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던 금리선물 시장은 갑작스럽게 그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버냉키 연준 의장의 달러 부양 발언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리인상 기대는 과도한 것 아니냐는 반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실업률 급등과 미국 증시 급락 속에 '안전도피'가 재연되면서 재무증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10년물 금리가 4% 위에서 3.9%까지 하락했고 2년물 국채 금리가 2.5% 선에서 2.4% 밑으로 내려섰다. 이번 주간 금리 낙폭은 2월 이후 최대 수준에 달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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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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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209.81... -394.64 (-3.13%)
나스닥...... 2,474.56... -75.38 (-2.96%)
S&P500..... 1,360.68... -43.37 (-3.09%)
러셀2000...... 740.37...-22.90 (-3.00%)
SOX............ 405.48... -12.05 (-2.89%)
유가(WTI)..... 138.54... +10.75 (+8.41%)
달러화지수..... 72.38... -0.67 (-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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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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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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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604.45... +213.97 (+1.72%)
나스닥...... 2,549.94... +46.80 (+1.87%)
S&P500..... 1,404.05... +26.85 (+1.95%)
러셀2000...... 763.27... +19.56 (+2.63%)
SOX............ 417.53... +4.35 (+1.05%)
유가(WTI)..... 127.79... +5.49 (+4.49%)
달러화지수..... 73.96... +0.47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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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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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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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일 1.84(+0.00). 2.45(+0.05). 3.26(+0.07). 3.98(+0.08). 4.70(+0.08)
05일 1.85(+0.01). 2.50(+0.05). 3.33(+0.07). 4.04(+0.06). 4.73(+0.03)
06일 1.83(-0.02). 2.38(-0.12). 3.18(-0.15). 3.91(-0.13). 4.6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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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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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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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일 1.5436.... 105.25.... 162.48.... 1.9546.... 1.0420.... 95.66
05일 1.5594.... 105.91.... 165.18.... 1.9588.... 1.0374.... 95.90
06일 1.5770.... 104.98.... 165.57.... 1.9698.... 1.0192.... 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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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증시는 이미 개장 전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고 급락장을 직감했다. 신규일자리 수는 4만 9000개 줄어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실업률이 5.5%로 급격히 상승하며 2004년 10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충격이었다. 한달만에 실업률이 0.5%포인트 상승한 것은 22년래 처음있는 일이다.
그 동안 거시지표가 대부분 예상과 일치하거나 좀 더 좋게 나오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관계자의 강경한 발언에 비추어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며 낙관하던 투자자들은 갑자지 나온 비관적인 지표에 당황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일부 대형 소매업체들이 발표한 5월 동일점포 매출 호조에 희희낙락했던 시장이었기에 충격은 더 강했다. 목요일 다우지수는 214포인트나 급등했지만 주말 폭락으로 이른 상승 폭은 모두 지워졌다.
사실상 식품과 휘발유 판매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소매판매 증가세를 비교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고용시장이 계속 약하다면 미국 경제는 결국 침체로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우려가 힘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과거와 같이 급격한 침체가 아니라고 해도 얕고 길게 이어지는 침체와 경기 불황을 우려하는 중이다.
이날 서브프라임대출 관련 계약 평가방법 및 신용디폴트스왑(CDS)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셔널씨티가 연방규제당국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7.5% 하락했다. 중소형 은행들에대한 당국의 조사는 계속 진행되며 증자와 리스크관리 개선을 추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반독점법 혐의로 정식으로 조사를 개시했다는 보도에 따라 인텔의 주가가 4% 급락했다.
유가 급등 소식에 대형 항공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은 두말한 나위가 없었다.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UBS의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고,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도 3.1%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6.6% 급락했다.
다만 목요일 장 마감 후 매출 전망을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제출했던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주가가 4.8%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