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발생으로 인해 손상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증자에 나서야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규모 지분 매각 부담과 함께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급락하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리먼브러더스의 주가는 거의 15% 폭락했다. 리먼이 부족한 자금 때문에 연방은행의 재할인율 창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됐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한 시점부터 갑자기 매수 주문이 증가하더니 리먼의 주가 낙폭은 마감시점까지 1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리먼이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나돌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루머가 관련 소식통을 통해 '사실'로 판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리먼의 주가는 전일대비 3.22달러, 9.5% 하락한 30.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005년 8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72억 2000만 달러 증발했다. 최근 사흘간 주가 낙폭은 18%에 달했다.
관련 소식통은 일부 소규모 투자자들과 최소한 한 곳 이상의 해외 투자주체와 논의 중인 리먼이 주가가 급락하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지분을 팔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고심하고 있던 상황이라는 사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주가가 급락하는 시점에 매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정도 매입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는 전언. 이 소식통은 현재 주가가 1/4분기말 현재 회사 장부가치보다 22%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기 ㅤㄸㅒㅤ문에 현 시점에서 자사주매입은 경영진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SJ는 "일각에서는 귀중한 자본을 자사주 매입에 낭비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지만, 이미 리먼은 400억 달러 정도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상태이고 연준의 자금지원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자금조달 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없다는 말도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