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 방문 설문조사한 '베트남 현지 한국기업 비즈니스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투자진출에 노사관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현지 우리기업들에 따르면 올해 초에 근로자 임금을 지난해 대비 평균 20~30%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 10개사중 4개사가 근로자들로부터 추가 임금인상 요구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업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뷰한 10개사중 3개사가 파업을 경험했으며 파업기간에 대해 법규상 무노동 무임금이 원칙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파업기간에 대해서도 임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인력확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10개사 중 7개사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단순직보다는 숙련직, 생산직보다는 사무직 구인난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난의 원인은 외국계기업이 급격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근로자들을 경쟁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이다. 한 업체의 경우 숙련공의 이직으로 불량품이 증가하면서 생산차질을 겪은 바 있으며 또 다른 업체는 수백 명의 근로자가 필요한데 구인난으로 최근 신축한 공장의 일부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물류비 문제와 환경비용 상승이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한 예로 아마타 공단에서 호치민 시내까지 트럭 운임이 작년에는 80달러였으나 현재는 50% 상승한 120달러에 이르고 환경세 인상으로 공장 폐수 정수비도 지난 2005년에 비해 2.3배나 급등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베트남 경영환경 악화에 대해 ▲임금 및 복지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이들의 요구를 사전에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공장자동화와 차별화된 제품 생산,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 ▲현지 법무법인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의 지역별 인력수급 및 시장상황을 면밀히 사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