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531만 7000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증가세를 기대했던 시장은 놀랐고, 유가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 가운데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유로가 1.58달러에 접근하는 등 달러화가 4주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유가 상승세에 힘이 붙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종가대비 4.19달러, 3.25% 급등한 배럴당 13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34% 급등한 수준.
WTI 근월물은 129.1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 장중 134.1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정규거래 마감 후 시간에 거래에서도 다시 134.15달러까지 상승했다.
대륙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선물도 4.86달러, 3.8% 급등한 배럴당 132.70달러를 기록했다.
장기 선물 쪽에서도 큰 움직임이 형성됐다. WTI 8월 인도분은 4.29달러 급등한 133.54달러를, 9월 인도분도 4.37달러 오른 133.83달러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이 확대됐다. 다만 2016년 12월물은 전일대비 3.71달러 상승한 배럴당 142.09달러를 기록해 근원물보다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주초 백만장자 투자가인 T.분 픽켄스(T. Boone Pickens)가 TV에 출연, 올해 유가가 15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해 유가가 150~200달러로 급등할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와코비아 증권의 에너지담당 애널리스트 에릭 위테나워(Eric Wittenauer)는 "몇 주 내로 배럴당 150달러 유가를 보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150~200달러 유가가 되려면 혹은 그런 유가를 목표로 삼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