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제유가는 130달러에 근접하면서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이 가시화되며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유가급등에 따른 불안과 미국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20포인트 이상 갭하락하며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도 사흘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매물이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는 좀처럼 낙폭을 축소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64포인트 하락한 1847.51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4.62포인트 내린 645.48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숨고르기 양상을 기록했던 국내증시는 유가급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며 조정장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 우려와 함께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시장이 강할 때는 유가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다가 어느 순간 임계치에 도달하면서 악재로 작용한다"며 "유가가 현재 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장기 이평선 돌파 이후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세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흐름이 기술적 부담을 안고 있는 흐름"이라며 "어느 정도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이 이어지더라도 급격한 조정장세보다는 1800선 초반에서는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조정시 반등국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IT주에 대한 매수를 권하고 있다.
최성락 연구원은 "추가상승에 대한 강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지만 1800선에서의 지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오히려 반등장에서 강했던 IT, 수출주에 대해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현 연구원도 "1800선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도주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조정기간 중에 IT주에 대한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2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철강이 4%이상 급락했고 건설, 보험, 은행도 3%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