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제원자재 가격이 1월~2월에 집중적으로 오른 탓에 지난달 수입물가가 소폭 조정, 한 달 전에 비해서는 수입물가 상승세가 소폭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3% 상승했다.
이는 1998년 5월 수입물가가 31.9%를 기록한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전월대비로도 3.8% 올라 상승기조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 8.2% 상승률보다는 다소 물가상승세가 꺾였다.
이미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유가, 곡물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 1월~2월 중에 집중적으로 올라 이 부분이 4월 들어 어느 정도 조정된 영향으로 수입물가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면서도 "그러나 상승기조 자체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원자재는 전월대비 6.1% 올랐고, 수입물가가 3.8% 오른 것 중 2.26% 정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품(전월비 -0.1%)는 옥수수와 원면이 올랐지만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대로 밀, 대두 등이 내려 하락세를 보였다.
광산품(6.8%)는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5.0%)와 화학제품(2.1%) 및 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특히 철강1차제품(9.6%)은 철광석, 고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자본재는 원재료비 상승분이 제품에 반영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정밀기계 제품(0.9%)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단 소비재는 전월과 같은 모습을 보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1% 상승했다.
환율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3% 상승, 전년동월대비 21.9%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월대비로 2.4% 올라 지난 3월 6.3%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15.7% 올라, 3월 13.4%에 이어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환율 상승의 영향이 주효했다. 환율변동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같은 기간 대비 7.3%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1.7% 상승했다.
수출물가 역시 환율 상승과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고무제품(전월비 5.6%), 금속1차제품(6.0%)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