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어두워진 모습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선물을 4100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는 데다 가격 하락에 따른 손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는 쉽게 걷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32%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40%로 0.04%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7.12에 거래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지목된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국제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어 채권시장의 매수 심리도 그 만큼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태 총재가 한달 한달간의 상황을 지켜보며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힌 만큼 이런 악재는 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다만 채권금리 자체로 볼 때는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는 만큼 금리가 더 오르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관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딜러는 "가격 자체는 메리트가 있는 만큼 추후 저가매수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