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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B들, '베이시스 리스크' 여전히 우려돼"

기사입력 : 2008년05월08일 14:45

최종수정 : 2008년05월08일 14:45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작동 여건이 올바른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헤징 전략이 여전히 쉽지 않은 여건을 감안한다면 2/4분기 및 올해 남은 기간 주요 투자은행에 대한 실적 전망이 아직도 과도하게 낙관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제프 하트(Jeff Harte) 및 데빈 라이언(Devin Ryan) 등 샌들러오닐앤파트너스(Sandler O'Neill & Partners)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논평을 통해 "전체 자본시장 여건에 대한 주간 평가보고서가 6주 연속 개선 양상을 보인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좀 더 큰 분기 추세로 보자면 올해 주요 투자은행들에 대한 실적 전망은 하향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물론 이들은 "자본시장의 작동 여건이 하루 아침에 치유되는 것은 아니며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상당히 부진하지만, 그래도 최근 개선 방향성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5월은 투자은행들의 2/4분기 실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인데, 최근 시장 여건 개선이 지난 3월의 극도로 어려운 '바닥'에서 이루어진만큼 불행하게도 아직 한계가 있다"며, 특히 헤징 전략에서 '베이시스 위험(basis risk)'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하트 등은 "아직도 2008년이 3분기나 더 남았는데 투자은행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았다. 분기 추세로 본다면 이 같은 전망이 너무 낙관적인 것 같아 우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 현금 시장과 합성 자산시장 사이의 서로 불일치하는 상관관계, 즉 베이시스리스크가 2/4분기 투자은행들의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시스 리스크란 헤지 전략에서 과도한 초과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일컫는 것이다.

CDX와 같은 다수 합성 자산시장의 경우 상대가 되는 현금시장, 즉 투자적격등급 채권시장에 비해 스프레드가 훨씬 더 크게 강화되었으며, 대규모이 헤지가 어려운 현심시장 익스포저, 즉 상업용 부동산담보 증권이나 알트에이(Alt-A)모기지 등에 대해 합성자산시장에서 헤지하려는 시도가 2/4분기에 헤징전략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 등은 단기적으로 자본시장의 작동 환경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어려운 헤징 여건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시장 작동 여건 개선추세가 빨라지고 유동성이 더욱 증가할 경우 투자은행 실적 전망을 좀 더 낙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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