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하며 공세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어, 유로 강세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엔/달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거시지표 호조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향방에 따른 투자심리의 변화가 엔캐리 청산 여부와 더불어 엔/달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주중 발표되는 주택매매계약지수나 무역수지 결과가 환율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일본 금융시장이 황금연휴로 휴장해 미국 시장의 악재를 뒤늦게 반영할 가능성도 크다.
더욱이 주초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해 시장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옮겨짐에 따라 그동안 바닥을 다져온 달러의 랠리 시도는 무산될 수 있다.
무엇보다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의장이 주택차압 증가가 미국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앨런 그런스펀 전 의장마저 미국 경제가 연말까지 옅은 침체(Pale 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해 신용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었다고 볼 수 없는 상태다.
6일(현지시간)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함께 배당금 삭감 계획을 발표해 신용우려가 되살아났고, 이날 유가마저 122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하면서 달러를 더욱 누르고 있다.
만약 지표마저 악재로 작용해 증시가 하락한다면 엔/달러는 저항선인 105엔선을 뚫지 못하고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가 금리인하를 멈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아 주초 발표된 서비스지표 호재와 함께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물론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을 포함한 시장전문가들은 신용우려가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달러가 만약 다시 105엔선을 돌파한다면 106~108엔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2.84~106.40엔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담당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둘째주(5.7~5.12) 엔/달러 환율은 102.84~106.4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이 0.04엔 높아졌고, 고점은 0.80엔 올라갔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00엔, 최고는 103.5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105.00엔, 최고는 108.00엔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 엔/달러가 상승 혹은 하락, 횡보장세까지 다양한 움직임을 전망했다.
상승 쪽을 선택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제한적인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그 이유로는 국제유가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을 점친 전문가들에게는 하락 요인이었다.
지난주에 이어 105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달러가 미국 증시 강세와 함께 반등했지만, 105엔 안착에 실패해 조정을 겪으면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단기적으로 금리인하가 종결될 것으로 전망돼 달러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거시지표가 달러 매수세를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금리결정을 앞둔 관망세가 전망됐다.
최근 엔/달러가 랠리로 인해 피로감이 쌓인 상태여서 쉬어가는 장세 속에서 횡보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최근 신용우려가 완화됐지만 아직 펀더멘털상 추세가 변했다고 확신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