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미국 자동차의 판매량은 현저히 줄었지만,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유럽과 일본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고유가 덕을 톡톡히 봤다.
이 가운데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차는 환율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강자들 틈바구니에서도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데이터(AutoData Corp)에 따르면, 4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연율 1444만대로 전월 1511만대와 비교해 67만대 급감했다.
수입차를 제외한 미국 국산차 판매규모는 연율 1044만대로 전월대비 59만대 감소했고, 수입차 판매는 연율 400만 대로 9만대 줄었다.
미국의 간판 제조업체인 GM은 전년대비 16.2% 급감한 25만 7638대를 판매했고, 포드(Ford)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12.1% 줄어든 20만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Chrysler)는 전년대비 23.5% 급감한 14만 7751를 판매했다.
현대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0.4% 및 15.6% 증가했다. 기아는 3만대, 현대차는 3만 9000대 정도 각각 팔았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의 신차 판매량은 3.4% 증가했고, 닛산은 6.7% 급증해 평소 연비에 개선에 신경쓴 그동안의 노력이 불경기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혼다는 전년대비 6.3% 늘었다.
한편 BMW는 전년대비 9.6% 급증한 2만 3760대를 기록했지만 폭스바겐은 전년대비 0.7% 줄어든 2만7451대로 조사됐다. 고급세단을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도 3.0% 줄어든 2만 302대를 판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