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채권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는 매수하려는 기관이 없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데다, 금호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한 이후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증권사 채권중개인은 "금호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져 한때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며 "이같은 이유로 사고싶지 않다는 기관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18일 3년만기 회사채 700억원을 연 7.25%에 발행했다. 2005년에 발행한 회사채 1000억원이 만기가 돌아왔지만 700억원만 차환 발행하고, 나머지는 자체자금으로 상환했다.
발행금리는 청약일 전날(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 4.95%에 2.30%포인트를 더해 결정됐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급락함에 따라 당초 금호산업이 생각했던 금리 수준보다 낮게 정해진 것이다.
채권평가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행된 후 1주일만에 발행금리보다 0.06%포인트 가량 높아졌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4일 4.88%를 기록해 17일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금호산업 회사채 수익률은 반대로 올랐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금호그룹 계열사들은 대한통운 인수 이후 재무적 부담이 커져 0.10%포인트 정도 스프레드가 벌어졌다"며 "금호산업의 1/4분기 실적 악화와 대우건설 인수시 제시한 풋옵션 등을 감안하면 더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기전인 지난 10일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이 평가하는 이유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되는 가운데 건설부문 주도의 외형성장 지속 ▲비영업부문 자금소요 감소, 대우건설의 배당금 및 유상감자 등을 통한 일정수준의 투자금 회수, 유상증자 및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전망 ▲대우건설 인수에 힘입은 동사 및 그룹의 위상강화와 조만간 가시화될 사업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성장동력 공고화 ▲영업 및 자산규모 대비 차입금 규모 큰 편으로 재무안정성 및 유동성 부담 내재 등으로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