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환시장이 보기좋게 1,000원대 환율을 걷어차 버렸다. 얼마나 세게 걷어 차였던지 엉덩이에 멍자국이 시퍼렇게 들었을 정도다. 한번 진하게 안아 보아야지 했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가슴에 든 멍자국도 부지기수다. 영영 결별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좀더 진한 사랑을 확인하고자 마지막으로 팅겨 보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누군가 이야기를 했는데 국내환시가 그 모양이다. 이리 휘었다 저리 휘었다 그 속내가 안개속에 있다. 밀었다 당겼다 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직은 사랑싸움 같은데 속단은 말아야 겠다.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개속 보행은 평소보다 다칠 위험성이 높다.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장애물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겠다.
- 밤새 해외측에서 날아든 방향타는 아래쪽인 것 같다. 유럽 및 미국 증시의 상승과 미 달러화의 반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국내환시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마저 원유재고량의 감소와 달러화 반등을 이유로 그간의 강세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 이같은 해외측 변수들만 보면 달러-원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일장에서 예상 밖의 급락세를 경험한 터라 국내환시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는 위축된 상황이니 말이다. 그러나 발걸음을 강하게 아래쪽으로 내디디는 것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최근 국내환시가 국내외 거시적 변수보다는 그날 그날의 실수급에 따라 장중 반전되는 것을 수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설령 내림세로 개장한다 하더라도 실수급에 의한 장세 반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 금일 예상 범위: 985.00 ~ 1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