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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김인국 신부, "경영쇄신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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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은정 기자]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23일 "삼성의 경영쇄신안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쇄신과 변화를 위한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실현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삼성의 쇄신안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삼성의 경영쇄신안 발표가 역사적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그것을 잘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이 경영쇄신안에서 핵심적 출자구조의 변화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삼성 에버랜드라는 비상장 가족회사를 통해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의 보험계약자들의 돈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식의 삼성 순환출자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 매각과 삼성의 지주사 전환 사안과 관련해서 "경제개혁단체들의 요구를 피하기 위한 변명"이라며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처분한다는 것은 법원의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의 경영쇄신안에서 전략기획실의 해체, 이건희 회장과 함께했던 가신그룹의 퇴진은 그리 의미 있는 일이 아니다"며 "불법승계와 편법상속분에 대한 해결책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용 전무가 CCO직에서 물러나 해외사업장에서 현장체험을 하게 될 것과 관련, "이 전무에게 불법승계하지 않겠다 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숨고르기 내지 기회를 엿보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짐작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 전문>

☎ 손석희 / 진행 :

특검수사도 끝나고 어제 삼성그룹이 그룹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퇴임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걸로 돼 있습니다. 또 그룹에 최고의사결정조직인 전략기획실을 해체하는 등의 내용이 핵심인데요. 환골탈태다 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근본적인 쇄신과는 거리가 있다 라는 회의적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를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삼성의 쇄신안을 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바가 있기 때문에요. 이미 쇄신안은 나왔고 오늘 오후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데 그에 앞서서 어떤 내용이 담겨질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예,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6개월 동안 아무튼 삼성사태가 일단은 정리된 그런 분위기인데요. 쇄신안 발표와 함께, 사제단으로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지금까지의 과정은.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작년 10월 29일 첫 번째 기자회견부터 삼성의 경영쇄신안까지 반년이 지났는데요. 한 가지 사안을 두고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이렇게 긴 시간 공방을 벌인 것도 드문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치렀던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면 삼성특검의 발표내용도 그랬고 어제 삼성의 경영쇄신안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 참 좋은 기회를 맞았었는데 역사적으로 참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특검 얘기는 좀 이따 하도록 하고요. 우선 쇄신안에 대해서 사제단 입장을 듣고 싶은데 어떤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우선 핵심적 출자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삼성 에버랜드라는 비상장 가족회사를 통해서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이게 보험계약자들 돈인데 이 돈을 가지고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식의 삼성 순환출자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은 예를 들면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은 4년 내지 5년 내에 매각한다, 그리고 지주회사 전환은 워낙 돈이 많이 드니까 20조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구체적이지 않다는 그런 말씀이신가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그건 지주회사를 요구하는 경제개혁단체들의 요구를 피하기 위해서 반복했던 변명이었고요. 또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판다고 하는, 처분한다고 하는 건 본인들의 결단이 아니라 법원의 결정이었습니다. 그걸 가지고 다시 한번 말하는 건 그런 이야기를 쇄신안에 끼워 넣는 것은 좀 국민들을 혼동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문제는 그것도 어디다 어떤 형식으로 파느냐 하는 것,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거 믿을 수가 없다 라는 그런 의구심들은 가지고 계신 것 같더군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예, 가만히 보면 말이죠. 불법승계도 그대로 가져가겠고, 또 편법상속분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노령의 이건희 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가신그룹이 퇴진하는 것, 또 전략기획실 해체하는 것 등은 그리 의미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지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입장은 결국은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개선, 이 문제에 있는데 회장이나 아니면 가까운 사람들의 퇴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말씀인가요. 하지만 적어도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에 회장의 퇴진은 상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던데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사람이 바뀌는 것도 의미가 있긴 한데요.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동안 반복해왔던 그리고 관행이라고 인정해줬던 불법과 편법의 제도들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형식적 퇴진과 실질적 퇴진, 형식적 퇴진이라고 보십니까?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통치스타일이랄까요. 회사운영의 스타일도 직접 나서서 하는 게 아니고 배후조정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회장자리에서 물러난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지분을 통해서 지배력을 여전히 행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재용 전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해외로 나가는 걸로 돼 있는데요. 그건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바로 그 점이 핵심고리인데요. 불법승계하지 않겠다 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숨고르기 내지 기회를 엿보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전략기획실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건 축소나 조정이 아니라 해체인데요. 이것도 언론에서는 상당히 큰 그런 판단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한 가지를 의심하면 자꾸 의심하게 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말입니다. 과거에 사례를 보면 회장 비서실의 해체가 구조본이라고 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했고, 구조본이 또 전략기획실로 변화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일들은 말씀하신 대로 실천한다고 한다면야 아쉬움이 없겠습니다만 방금 말씀드린 대로 불법 승계나 편법상속분, 순환출자구조의 개선 등 이런 것들이 갖춰지지 않은 터라 그냥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여전히 남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차명재산 처리방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십니까? 지금 본인 명의로 다 돌리면서 세금을 내야되는데 그것이 한 절반 정도 되는 것이고요. 한 2조 원 되고, 나머지 돈... 전체 4조 5천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돈은 유익한 일에 쓴다, 이런 내용이 나왔는데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어디에 쓰는 것이 유익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재벌그룹 총수들이 이런 문제가 닥칠 때마다 마치 자선을 베풀듯이, 시혜를 베풀듯이 하는 전형적인 이야기인데요.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지말고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훔친 점에 대해서는 법 절차에 따라 환수하고 책임져야 될 문제는 법정에서 처벌을 받고 그래도 남는 돈이 자기들 거라면 자기들이 가져야죠. 왜 이걸 국민들을 위해 쓴다거나 유익한 데 쓴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팔아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들은, 그런 자세는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번에 돈도 세금내면 다 내고 나머지 돈이 정당한 것이라면 풀지 말고 그냥 가져라,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본인이 쓰셔야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 뜻인가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네,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가난하거나 비굴하지 않아요. 국민들을 바라보는 자세를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특검 얘기로 잠깐 넘어갔으면 좋겠는데요. 지난번에 특검 수사에 대해선 사제단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바가 있습니다. 쇄신방안 나오는 것 봐서 그때 얘기하겠다, 유보하신 바 있는데 이제는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장 문제가 무엇이었다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특검이 참 희한한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삼성비리에 핵심이 되는 비자금 조성 부분, 불법 로비 부분에 대해서 모두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반면 경영권 승계 과정에 심각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이게 개인의 사리사욕에 의한 배임횡령 조세포탈과는 구별되는 일이라면서 책임자 일체에 대해서 불구속을 결정했거든요. 이로서 삼성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여러 가지 범죄사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됐고요. 무수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만든 근본동기이면서 뇌물공여의 최종목표라고 할 수 있는 경영권의 세습마저 법적 정당성을 갖추게 해줬습니다. 삼성으로서는 굉장히 즐거운 일이 벌어진 거구요. 게다가 이건희씨가 굉장히 큰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남의 이름 아래 감춰뒀던 4조 5천억 원 대의 비자금까지 실명으로 전환시켰으니까요.


☎ 손석희 / 진행 :

역설적으로 보면 그렇단 말씀이시죠.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예, 뭐 상황이 이러니까 저희는 무엇을 위한 특검이었는가, 누구를 위한 특검이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농담으로요. 김용철 변호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 삼성에서 파견한 X맨 아니냐, 특검을 통해서 삼성은 경영권 승계라는 숙원사업까지 해결했으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삼성은 몹시 억울하다고 하시겠지만 저희로서는 참 이상한 일이에요.


☎ 손석희 / 진행 :

김용철 변호사 주장에 대해선 특검이 수사발표에서 따로 또 얘기했던데요. 신빙성이 없다, 그러니까 증거 없이 실체 없는 얘기만 한 그런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특검에서도 얘기했는데 같이 행동하신 사제단도 결국은 특검수사 결과로만 보자면 신빙성이 없고 실체 없는 얘기만 한 그런 상황이네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맞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를 오락가락 하는 사람으로 몰고 간 것은 저희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한 것입니다. 정말 김 변호사의 말이 사실무근이라면 사제단도 그냥 두지 말고 혹세무민한 죄를 물어서 저희를 좀 고발했으면 좋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그것도 별로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저희가 오죽 답답하면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지난번에 말이죠. 삼성비자금 비리를 양심고백 할 제2, 제3의 김용철이 많다, 사제단에 접수된 것만 해도 10건이 된다 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좀 오래되긴 했습니다. 작년에 말씀하신 건데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꽤 오랜 기간이 지났는데 혹시 새로 더 내놓으실 것이 있습니까, 아니면 또 다른 제2, 제3의 인물들이 실제로 있습니까?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실제로 제2의 김용철 변호사가 있는데요. 가령 이런 내용들입니다. 현금이 가득 든 돈다발을 삼성본관까지 실어 나르는 일이 일상 업무였다 라고 말해준 계열사 직원도 있고요. 또 약 10년 동안 노무관리에 종사하면서 노조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지역에 법원과 경찰, 검찰, 또 기자들을 일상적으로 관리했다 라고 이렇게 토로한 전직 간부의 증언도 있고요. 말로만 정도경영이지 실제로는 무노조경영을 위해서 양심과 도덕에 어긋나는 일에 돈을 탕진했다는 그런 자신의 과오를 털어놓았던 전직 임원도 있습니다. 저희가 김용철 변호사를 보고,


☎ 손석희 / 진행 :

신부님 죄송합니다만 그러한 제보든 뭐든 할 때에는요. 제보를 받는 사람의 가장 첫 번째 해야 될 일은 그 제보에 진정성이 있느냐, 그 사람이 혹시 어떤 또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냐 라는 것도 다 따져봐야 되는 문제인데요. 다시 말해서 1차 제보자의 진정성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그것까지도 확신하십니까? 왜냐하면 이것에 대한 반론은 제가 지금 얘기한 것처럼 삼성 쪽에서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증언자의 증언이 독특한 사례라면 그 진정성을 당연히 의심해야 되긴 하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공통된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것이 어떤 개인의 특수한 사례라고 볼 수 없고요. 또 이런 분들의 고백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사회 운영에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의심할만한 것은 아니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실이다 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혹시 일괄적으로 언제 또 발표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김용철 변호사의 고백도 이렇게 폄하해버리고 하는 현실들, 정말 이름을 드러내면 발생하게 되는 개인적인 피해 같은 것들 때문에 저희들이 실명공개 하는데는 굉장히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분들의 고백이 이제는 우리 사회가 과감하게 낡은 질서를 폐기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때가 된 것을 알려주는 표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인국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신부 :

네, 안녕히 계십시오.


☎ 손석희 / 진행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인국 총무신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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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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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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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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