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교통카드 호환확대, 온라인쇼핑몰 증대로 활기
[뉴스핌=김혜수 기자] 지난해 1월 전자금융거래법이 통과하면서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이 취급하는 전자지급결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버머니, 온라인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고 그 비용을 일반업체의 전자(온라인)지급결제 수단을 통해 지불하는 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취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36억7000만건, 22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선불전자지급 수단 및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가 각각 27억9000만건, 2조1000억원과 8억5000만건, 18조3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를 주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선불전자지급이란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방법으로 미리 저장, 재화 또는 용역의 구입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되는 서비스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플라스틱 카드에 IC칩을 내장, 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스마트카드의 T-Money 카드 같은 교통카드와 PC 또는 서버 등에 화폐적 가치를 저장해 사이버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게임머니, 도토리(싸이월드) 등 네크워크형을 들 수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의 경우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로 일반기업이 중간에 구매자에게 대금을 수취,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대금을 지급한다.
주로 이용되는 수단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유·무선전화 결제가 있고 이 중 사용금액을 기준으로는 신용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는 7525만장 발급잔액은 5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보다는 적으나 체크카드 및 직불카드(6261만장)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앞에서 밝힌 이용건수와 금액 역시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765만건, 56억7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T-Money와 같은 충전식 교통카드를 주로 하는 IC카드형의 이용실적은 1조8000억원으로 네크워크형의 이용실적인 2744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경우 신용카드와의 금액 기준으로는 한참 밀렸지만 이용 건수로는 신용카드 이용에 육박했다. 즉 소액 결제 수단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것.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신용카드의 0.5%, 체크카드의 11%에 불과하지만 건수 기준으로는 신용카드의 80% 수준을 기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의 경우는 건수로는 무선전화기가 43.7%로 가장 많았지만 금액으로는 신용카드가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앞으로도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의 전자지급결제의 이용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Money와 같은 교통카드가 전국적으로 호환되는 데다 온라인쇼핑몰도 점차 늘어나 이런 결제 수단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김정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과장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교통카드의 전국적인 호환, 온라인쇼핑몰의 증가 추세 등을 미뤄볼 때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