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이낸셜서비스 포럼'에 참석한 미국 20대 주요 금융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88%로 봤다. 세 명은 그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4월 초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메릴린치,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등 미국의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신용경색과 주택시장 침체 다음 위협요인으로는 정부의 세금 인상과 보호주의 장벽 강화를 각각 제시했다.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지난 해 10월 실시된 조사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금융기관 신용손실과 베어스턴스의 강제 매각과 같은 최대 희생양의 발생 등으로 미국과 글로벌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베어스턴스-JP모간 거래에 300억 달러를 지원한 것 등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3.93점을 부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경영자들은 4월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2.2%에서 급감한 것으로,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들은 신용 우려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전환점에 다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신용 위기가 더 진행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총 5점 기준으로 3.83점을 주었다.
무엇보다 신용우려와 주택경기 침체가 미국 경제 성장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과 미국 내 보호주의 성향이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특히 워싱턴 트레이드 그룹의 대표이자 포럼의 회장인 롭 니콜라스(Rob Nichols)는 "미국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일수록, 무역과 경제는 개방되는 게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고 외국투자자들에게 자국보호주의 장벽을 강화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비록 국내 경기가 침체를 보이면서 수출이 작년 미국 경제성장의 40%를 차지했다"며, "의회가 이 같은 수출 부문의 성장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CEO들은 중국과 인도가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답변했고,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순위는 9위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번 3위에서 6계단 하락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