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증시도 미국의 신용위기와 관련한 금융회사들의 추가 부실 여부가 주목된다"며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상황이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되는 구도를 쉽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며 경기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세적인 방향성은 거시지표에 주목
본격적인 어닝스 시즌에 돌입한 미국증시는 개별 기업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실적결과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등락세가 엇갈리고 있다. 금주에도 미국에서의 실적발표는 계속될 예정이다.
야후(22일, 이후 현지시각), 아마존(23일), 애플컴퓨터(23일), 모토로라(24일) 등 대형 IT기업들 뿐만 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21일), 컨트리와이드(22일), 암박(23일)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위치했던 신용위기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었던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 일정이 잡혀있어 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금융기관들의 경우 부진한 실적이 이미 그 동안의 주가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는 만큼, 예상치 못했던 추가 부실이나 상각조치 등이 드러나지 않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업실적 결과에 따른 등락세가 단기적인 변동성에 있어서 영향력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점치기는 어렵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가,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더욱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경기침체라는 문제점이 증시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구도는 쉽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주에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나 물가상승률 등의 지표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어 당분간 추세적인 방향성에 있어서는 거시경제 지표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금주 발표되는 기존 및 신규주택 판매동향도 여전히 부진한 주택경기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주도주의 부활이냐, 수급의 덫이냐에 놓인 시장
지난 주 국내증시는 비록 5주 만에 주간 기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약후강의 흐름을 통해 1,700대 중후반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뚜렷한 자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 후반의 상승세에서도 장후반에 되돌림폭이 확대되면서 기술적으로 음봉이 연이어 출현하고 있어 시장의 상승에너지 자체는 크게 제한받는 양상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금주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주 위클리 시황을 통해 현재 시장의 상승탄력 확대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했던 i)삼성전자등 최근의 반등을 주도했던 주도주들의 탄력둔화와 ii)증권사 중심으로 일시적 개선세를 나타냈던 시장내 수급구도의 악화 가능성, 그리고 iii)글로벌 경기침체 변수의 증시 영향력 확대라는 부분들이 여전히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히 금주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단기적으로 25%의 급등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차익매물의 출회와 밸류에이션 부담의 증가로 인해 지난 주에는 주간 기준으로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금주 금요일(25일)에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1.7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는데 예상수준에서 실적이 발표될 경우 지난 해 3분기의 2.1조원 이후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의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물론 최근의 주가반등을 이끌었던 배경은 1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만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의 개선 여부에 대한 공감대 획득이 최대 관건이겠다.
시장의 부담은 쉽사리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수급구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2주 전에 시장내 주된 매수주체로 부각되었던 증권사의 순매수 규모는 5,200억원에서 지난 주에 1,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연속성의 확보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들어서 지속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과 국내 투신권은 지난 주에도 여전히 매도우위 관점에 무게중심을 두는 시장대응을 지속함으로써 사실상 시장내에서 매수주체가 실종되는 양상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신용위기나 경기침체 부담감을 압도할 수 있을 만한 긍정적인 계기가 제시되거나, 혹은 가격 측면에서 뚜렷한 저가메리트가 다시금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수급구도 역시 당분간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겠다.
따라서 금주 시장대응에 있어서도 경기선(景氣線)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주된 저항선으로 작용하리라는 그 동안의 시각에서 크게 벗어날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최근 2주 동안 시장이 기간조정을 나타내며 횡보세를 이어감에 따라 120일선이 1,790선 아래로 낮아짐에 따라 지난 주말의 종가 1,771p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는 메리트는 크게 제한적이라 생각된다.
실적발표에 따른 미시적(微視的)인 단기 변동성보다는 경기지표에 따른 거시적(巨視的)인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으며 현금비중을 늘려가며 새로운 저가매수의 시점을 모색하는 방어적인 대응의 유지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