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후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차 강화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39포인트 상승한 1758.56으로 장을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16포인트 내린 641.7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를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국내증시도 반등했지만 수급불안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27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최근 5일간 1조 5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에서 유입된 4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제외하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프로그램에서 순매수가 유입된 반면 투자주체들은 모두 차익실현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며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 2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로 시장 베이시스를 끌어올리며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를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은 주가가 오르는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증시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1800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미국 투자은행 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김중현 연구원은 "현재 같은 지수대라면 외국인 순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증시가 조정 흐름 속에서도 1800선 근처에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지수가 1800선에 근접하면 할수록 외국인 매도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외국인이 특정한 포지션을 갖고 가기보다는 그때그때 해외시장의 흐름에 맞춰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으로 34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1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보험, 의료정밀업종이 3% 넘게 상승했고 마감했고 음식료와 기계도 2% 남짓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일부 IT 대형주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등 자동차주 약세로 마감한 반면 SK, LG화학 등 화학주와 대우조선, 두산중공업 등 조선 및 기계관련주는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