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장 초반부터 GE(제너럴 일렉트릭)의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시현했고 이로인해 아시아 증시 급락이 동반 진행되면서 환율에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현대차와 KT&G등 대기업 위주의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을 상승쪽으로 이끌었다.
그렇지만 총 3000억원이 넘는 관련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는 오전에 잠시 나온 이후 이후 장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수급상 980원 부근 네고 물량과 980원 부근에서는 강한 매물대 부담이 작용하면서 급등세가 제한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기사는 14일 오후 4시 5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9.70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979.50원으로 전날보다 3.80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978.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8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977~978원대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다가 오전한때 977.20원까지 하락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지만 오후막판 은행권 롱플레이가 본격화되면서 979.70원까지 올라섰고 이는 장중고점이자 종가로 형성됐다.
오후막판 숏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탄탄히 받쳤고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도 달러 매수세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174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일비 33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1000억원 규모의 증시 매도세를 보였다.
현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날도 일중 변동성이 2.50원에 불과할 정도로 좁혀졌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변동성 제한된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렇지만 현재 장세는 미국 금융시장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포지션을 달리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 조금 더 우세한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 중 배당 역송금 등 관련 달러 수요 요인이 나왔고 이후 비교적 잠잠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막판 네고가 한산한 가운데 숏물량이 정리되면서 환율이 다소 상승쪽으로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달러/엔이 조금씩 하락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분위기도 있어서 이 또한 감안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GE의 실적악화 충격이 다소 컸고 환율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좀 더 많이 오른 것 같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조금씩 악화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외환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미국 주요 IB들 실적을 포함해 인텔,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나오는데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 영향으로 환율은 980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현재 가격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박스권이 좀 더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