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확실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시장에서 2위 다툼이 치열하다.
LG카드를 합병하고 지난해 10월 출범한 신한카드가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면서 KB, 현대, 삼성카드의 자리싸움을 가열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 이용금액(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기업구매 포함)은 95조6371억원으로 업계 전체 이용금액 414조 2178억원의 23.1%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구 LG와 신한카드의 통합전 3/4분기의 이용실적이 각각 44조1517억원(14.8%), 23조4732억원(7.8%)으로 통합 당시 22.6%과 비교하면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신한카드가 당초 통합이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상승하자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B카드는 16.4%로 2위를 차지했고 삼성카드는 10.3%, 현대카드는 8.4%로 그 뒤를 이었다.
KB카드는 2위 사수를 위해 고객관리강화와 신상품 및 서비스개발 등에 초점을 맞췄다.
포인트(point)와 나무(tree)의 합성어로 포인트와 혜택이 주렁주렁 열린다는 뜻의 포인트리(Pointree)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생활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올 초 카드업계 최초로 자동차구매 종합금융 컨설팅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용카드 한장으로 장기 저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과잉상태에 접어든 신용카드시장에서 신 수익원으로 장기렌탈업을 시작하며 영업볼륨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유석렬 사장은 “대외연구소 등과 함께 신성장동력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2위 도약을 위해 외형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추구라는 균형성장을 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기능위주의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체 이용금액보다는 우선 신용판매에서 2위 자리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사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신용판매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지난해 12월과 2월에 신판에서는 삼성카드를 앞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안에 삼성카드를 실질적으로 앞지르고 내심 KB카드도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