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들은 미국 경기 침체가 최소 2~3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마케팅활동 강화와 원가 절감 등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지·상사 121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기업이 본 미국 경기전망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 대부분이 현지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상당수 기업은 경기침체의 파장으로 인해 경영목표의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있었다.
현지진출 기업들의 거의 대부분이(98.7%) 현재의 미국 경제상황을 '침체'라고 진단했다. 특히 침체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 기업들도 52.6%에 달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의 침체상황이 최소 2~3년은 지속될 것(62.3%)으로 보고 있었으며, 응답기업의 18.2%는 일본식의 장기불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경기침체 상황은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 대부분(93.6%)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이 업체들의 과반수(50.7%)는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까지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기침체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조치 대해서는 업종별로 다소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기업 대처방안에 대해 제조업체, 비제조업체(도소매‧운수‧금융) 공통으로 '마케팅활동 강화'(36.0%), '원가 절감'(28.0%) 을 최우선 과제로 지적했다.
제조업체의 경우 '수출다변화 노력'(23.5%)을, 비제조업체는 '자금관리'(18.8%)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정부 대응방안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환율 안정화 조치(65.1%)를, 비제조업체들은 신시장개척 지원(33.3%)을 각각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상 타결 1년이 지나도록 국회에서 비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미 FTA협정에 대해 기업들 대다수는(71.4%) 양국에서 비준될 경우 미국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아울러 대통령의 방미(訪美)활동에 대한 기대도 나타났다. 현지 기업들은 대통령의 이번 방미 기간 중 양국간 비즈니스 활동 개선지원, 한미 FTA 조기비준 등이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미국의 표준‧기술 장벽(25.4%), 수입장벽(22.2%)을 가장 큰 통상장벽으로 지적했다. 특히, 수입장벽 중에서는 반덤핑‧상계관세(43.6%)로 인한 애로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미국 경제침체로 인한 국내경제 파급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환율 안정화, 신시장 개척 등 기업의 수출활동 지원책 강화와 함께 신축적 통화‧재정정책 운용, 내수활성화 대책, 한‧미 FTA 조기비준 추진 등 충격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