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액은 19조 411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7.2% 증가해 전월(9.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불변금액(2005년 가격 기준)으로도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해 전월(4.6%)에 비해 역시 둔화됐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김한식 과장은 이와 관련, “소매판매가 둔화된 것은 올해 설이 2월 초반에 있어 1월 2월에 성수기 소비가 분산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설은 2월 17일~2월 19일이었던 반면 올해 설은 2월 6일~2월 8일로 시일이 앞당겨졌다.
주요 상품군별 판매액은 화장품 및 비누(27.7%↑), 차량용연료(22.4%↑), 의약품 및 의료용품(14.6%↑), 의류 및 신발(8.9%↑)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판매비중이 22.3%로 가장 큰 식료품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했다.
식료품의 비중이 이처럼 떨어진 요인도 설수요가 2월초로 옮겨진 데 기인한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주요 소매업태별로는 편의점(14.4%↑), 무점포판매(11.2%↑) 등에서 전년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식 과장은 “최근 무점포판매와 편의점의 매출 신장은 추세적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5.7%↑), 대형마트(4.6%↑) 등 대형소매점은 평균이하 증가세를 나타내 대조됐다.
비중이 다소 큰 전통시장 및 지하상가 내 ‘전문상품소매점’은 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주로 주택가 근린 상점을 칭하는 기타종합소매점은 3.2%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설 명절이 소매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 명절로 인해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보다는 식료품, 서적, 차량용 연료, 화장품 및 비누 등 비내구재 판매도 두드러졌다.
김한식 과장은 “설 명절이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고 한 예로 설 명절 이동으로 인해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연료 소비가 수량 기준으로 전년동월비 1.3% 증가하는 등의 모습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도별로 소매판매액을 보면 서울, 부산 등 7개 도시지역 판매액은 2조 500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9% 증가했고 경기도를 비롯한 9개 도지역은 1조 6368억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6.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