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해 위기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크게 위기의식을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요인으로 보면 최근 안정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과 더불어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도 물량 등이 현물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외환당국 경계감이 지속 작용하고 있고 하나로텔레콤 지분 처리가 여전히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시 12분 현재 974.40/80원으로 전일비 보합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74.50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74.50원으로 전날보다 0.20원 하락 출발했고 이후 상승 하락을 오가면서 다소 혼조세를 보이다 보합권 공방이 치열하다. 장중고점은 976.00원, 장중저점은 971.60원을 기록하면서 최근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 않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투신권의 달러선물 매도가 대량으로 나오면서 현재까지 3300계약의 달러선물 순매도가 진행되고 있다. 금액으로는 1억 7000만 달러 가량이 된다.
네고물량도 레벨을 탐색하면서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어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한 당국의 시장개입 우려감과 함께 하나로텔레콤 관련 달러 매수 요인 경계감도 함께 작동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상하방 요인 충돌 속 급등락 제한되는 가운데 소폭의 하락세를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급상 달러 공급 요인이 조금 우세해 보여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후에 다소 하락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기는 하지만 당국 경계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외시장이 안정되는 상황에서 환율이 급등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가격폭 제한되는 가운데 소폭의 박스권 등락을 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