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는 작년동월보다 3.9%가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를 훨씬 웃돌았다.
원자재값 급등 영향이 소비자물가로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7시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월에는 원자재값 급등이 일단 멈췄지만 환율이 급하게 올라 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물가가 조만간 반락한다고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경기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6개월 정도 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2월에는 전월보다 1.2%가 하락했다. 3개월연속 하락이고 하락폭이 급격히 커졌다.
물가도 급하고 경기도 급하게 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4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가안정을 일차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금융통화위원회로서는 물가 걱정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를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다.
채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금통위도 물가-경기 샌드위치에 놓여있다. 기준금리를 5.0%에서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멘트도 3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우려를 앞세우면서도 경기 하강리스크도 우려하는 '양다리 걸치기'식의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방향성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채권시장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가두리'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0-5.30%의 레인지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오늘 새벽 미국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56%로 전일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주가가 3%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수요가 위축됐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주가 및 급등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장기채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지고 있는 데 오늘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 지 관심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8-5.20%, 국채선물 6월물은 107.50-107.8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