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 손실 반성,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더 강화
박병원 우리금융지주회장은 28일 최근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을 묶어 파는 방안인 메가뱅크 논의에 대해 "묶어서 크게 만들면 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크다고 안팔리고, 작다고 팔기 쉽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우리금융 본점 5층 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래성있는 매력있는 회사를 만들면 규모가 커도 잘 팔릴 것이고 매력없는 회사면 작더라도 안 팔린다"며 메가뱅크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전적으로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정부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며 우리금융 회장으로서 건의하는 정도"라는 점을 전제로 한 뒤 이같이 설명했다.
또 23%의 소수지분 매각에 대해선 "우선 올초 7~9%를 추가로 블럭세일 하려고 했는데 정부교체기였고 주가가 좋지 않아 마무리 못되고 있지만 가급적 빨리 23%의 소수지분 매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50% 지분과 관련해선 "국민연금 등 장기 안정적인 투자자 5~10곳들이 이 주식을 인수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회장은 "50%를 절대적 권한을 가진 단일 주주가 인수하는 것은 실현자체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에 과점 주주들로 구성해 지배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관련 투자로 인한 손실과 관련해 한 주주의 질문에 박 회장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IB(투자은행)분야에서 여러 리스크관리나 내부통제 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이 발견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된 부분은 리스크관리 오히려 더 강화된 체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또 지난 1~2년 급격한 대출증가로 인한 건전성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에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경상성장률 이상의 자산증가는 자제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은 삼성 비자금 관련된 법적 불확실성과, 민영화로 인한 불확실성, 그리고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점 등 3가지는 우리금융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삼성비자금 및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해 "저축자의 돈을 소중히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은행이 준법의무를 어기고, 삼성특검에서 불법행위에 대해 일상적, 조직적으로 연루된게 만약 최종 확인되면 우리은행 인가취소 혹은 중징계를 받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