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지난해말 개인부문 금융자산이 12.2% 늘어난 1707조원에 이르면서 가계빚의 증가율 10.4%를 앞질러 자산대비부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 낸 2007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금융자산 잔액이 8013조9000억원에 이르러 사상 처음으로 8000조 시대를 찍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꾸준한 자산축적 말고도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 2064.85 포인트를 기록하고 서브프라임 충격속에도 연말 1897.13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증시활황에 힘입은 바 크다는 지적이다.
기업과 가계 모두 금융기관 예치금을 각각 20조8000억원, 20조7000억원을는 줄이는 대신 유가증권 보유를 각각 4조4200억원, 26조700억원 대폭 늘리면서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평가액과 수익증권 수익률이 짭짤했었다는 뜻이다.
특히 개인부문에 주목하면 빚 증가율보다 자산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착시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개인부문 빚은 전년 말보다 69조6000억원 늘어난 73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인무분 금융자산은 1521조8000억원에서 1707조1000억원으로 12.1%늘어나며 빚 증가 폭을 압도했다.
덕분에 부채대비 자산은 2.31배로 늘어나 자산의 질이 개선된 것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올 들어 주가수준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1/4분기 개인부문 금융빚에 대한 자산의 질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전체 금융자산잔액 8000조원도 1/4분기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어떻게 미치느냐에 따라 빛이 바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밖에 지난해 기업들은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을 크게 늘려 외환위기 안정 이후 처음으로 간접금융 비중이 절반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금융 규모는 102조21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4조1620억원 늘어났다. 전체 자금조달 비중으로는 53.7%를 차지했다.
이처럼 간접금융규모가 늘어난 것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직접금융의 경우 기업들의 주식 및 출자지분 등 지분성증권 발행 규모가 둔화되고 회사채의 순상환 등으로 전년도보다 31조8000억원 감소한 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