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신규주택판매 지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음은 물론 전날 단행된 8억 달러 가량의 정부 달러 매수 개입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1000원대 윗선으로 올라서기는 다소 역부족인 가운데 990원 지지는 탄탄해 보이고 거래량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994.20/70원으로 전날보다 7.40/9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92.70원으로 전날보다 6.4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99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2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한때 996.60원까지 상승하면서 외환 당국 의지에 화답하는 모습이였다. 그렇지만 1000원선에 대한 강한 경계감이 존재하고 이틀사이 30원이 넘는 급등락을 반복한 시장이 다소 쉬어가고 싶은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신용경색 우려감이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를 화산고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이TEk.
간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주문 결과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당초 0.8% 내외 증가세를 예상한 시장은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 규모는 연율 59만 호로 1995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는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에 영향 받으면서 외국인의 1400억원 넘는 매도세 속에 1670선이 무너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날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 렇지만 1000원 부근 돌파는 쉽지 않고 경계성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어 990원 초중반 움직임을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 개입 영향으로 한쪽 방향으로 일방적인 방향성 장세로 가기도 힘들다”며 “993원 정도에서는 아래쪽으로 밀기 힘들고 거래량도 크게 나오지 않아 상승 속도만 조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의지를 보인 만큼 일정부분 상승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주가하락과 신용경색 재부각 문제와 더불어 당국의 매수 개입 여파가 두루 작용하고 있다”며 “STX의 선박수주,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000원대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